서울대병원이 36개 병상으로 두번째

하루 병실료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달한다는 이른바 VIP병실을 가장 많이 둔 대형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병원 VIP병동 운영 현황자료’를 보면 8월 현재 전국적으로 41개 대형병원에서 96개 VIP병동, 총 430개의 VIP병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병상 기준으로 VIP병실을 가장 많이 설치한 곳은 삼성서울병원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15개 병동에 61개 VIP병상을 뒀다. 그다음은 서울대병원으로 2개 병동에 36개 VIP병상을 운영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개 병동에 31개 VIP병상, 세브란스병원은 1개 병동에 16개 VIP병상을, 강남세브란스병원은 4개 병동에 14개 VIP병상을 각각 가동했다.

2010~2012년 3년간 대형병원 VIP병실 입원환자는 연인원 기준으로 20만여명, 연평균 6만7천여명으로 조사됐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지난 3년간 VIP병실 입원환자가 가장 많은 병원도 삼성서울병원이었다. 지난 3년간 삼성서울병원 VIP병실에는 2010년 1만5천18명, 2011년 1만5천291명, 2012년 1만3천930명 등 총 4만4천239명의 환자가 입원했다.

원주세브란스병원이 2만8천506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서울대병원 2만7천446명, 조선대병원 1만8천4명, 서울아산병원 1만6천258명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