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수술 후 뿌옇게 변질된 각막, 각막혼탁 부작용 주의

라식·라섹 수술 후 뿌옇게 변질된 각막, 각막혼탁 부작용 주의

입력 2014-09-15 00:00
수정 2014-09-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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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혼탁은 항상 투명해야 하는 각막이 뿌옇게 변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각막혼탁은 자칫 무리한 라식과 라섹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다.

각막에 혼탁이 생기면 눈 안쪽의 신경으로 시각적인 자극을 전달하지 못해 시력이 감소하게 되며 외관상으로는 눈동자가 뿌옇게 보이기 때문에 미용적인 문제도 있다.

통상 각막혼탁은 라섹수술에서 더 잘 발생한다. 이는 수술 도중 각막표면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크기 때문이다.

라섹수술법은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각막실질 표면에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시력 교정이 진행되는데 이때 각막표면부에 상당한 자극이 가해진다. 이 과정에서 각막에 심한 조직반응을 일으키되면 각막이 뿌옇게 변하는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지속돼 왔다. 라식의 명가 독일의 안과전문의들은 각막혼탁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일라식’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는 각막혼탁을 예방했을 뿐만 아니라 라식, 라섹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스마일라식은 라섹수술과는 달리 각막상피를 제거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각막상피를 투과하여 각막실질에만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는 신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각막상피가 그대로 보존되는 것이다.

또한 레이저가 각막 표면부에 직접적으로 조사되지 않고 필요한 내부에만 레이저가 조사되기 때문에 각막표면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는 방식이다. 즉 스마일라식은 각막상피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각막혼탁의 부작용 발생률을 감소시켰다는 얘기다.

여기에 스마일라식은 2~4mm 절개만으로 수술을 진행되므로 시력교정술 중 각막손상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각막혼탁 이외에 라식, 라섹수술에서 발생 가능했던, 안구건조증, 원추각막 등의 부작용 발생률도 현저하게 낮췄다는 연구결과 발표도 있다.



다만 스마일라식은 의료진의 기술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의 기술력에 따라 스마일라식의 수술결과가 확연히 달라지고 부작용 개선률 또한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까닭에 스마일라식을 개발한 독일 칼자이스사에서는 스마일라식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의료진을 ‘스마일라식 레퍼런스닥터’로서 인정하고 있다.

스마일라식 레퍼런스 닥터는 실제 해당 의료진의 스마일라식 수술과정을 지켜본 후 기술력을 판단하게 된다. 또 스마일라식의 수술 횟수 등 수술경험을 평가해 한 국가당 한 명의 의사에게만 주어진다. 국내에서는 눈에미소안과 구형진 원장이 유일하게 선정된 스마일라식 레퍼런스닥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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