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원세훈-황보건설 의혹’ 또다른 건설사도 수사

檢 ‘원세훈-황보건설 의혹’ 또다른 건설사도 수사

입력 2013-06-18 00:00
수정 2013-06-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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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건설 대표가 폐업한 뒤 인수한 Y사 압수수색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황보건설의 유착 및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황보건설의 황보연(62·구속) 대표가 사실상 운영하는 또 다른 건설업체 Y사를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잠원동에 있는 Y사는 황씨가 경영하다 폐업한 황보건설의 전 직원과 친척이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황씨 본인이 운영하는 건설업체로 알려졌다.

황보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지난해 5월 폐업한 뒤 7월께 황보건설의 전 직원 박모씨 등이 Y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황씨는 올해 3월에 이 회사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검찰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말 황보건설의 옛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Y사도 함께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파일,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황보건설과 Y사의 사무실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매출을 과대 계상하거나 인건비·노무비 등을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씨가 원세훈 전 원장에게 수천만원대의 선물을 건네고 사업 관련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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