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췌장암 백신 임상3상 실패… “ 대조군 대비 유의성 나타내지 못해”

젬백스, 췌장암 백신 임상3상 실패… “ 대조군 대비 유의성 나타내지 못해”

입력 2013-06-04 00:00
수정 2013-06-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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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이 영국에서 진행하던 췌장암 백신 GV1001’(임상명 텔로박)의 임상 3상 시험이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험에서 ‘GV1001’이 투입된 측의 생존율이 췌장암 임상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인 유의성을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재 젬백스앤카엘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텔로박 임상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부작용 없이 생존율이 유지됐고, 백신에 반응해 항염 반응과 함께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두 가지 바이오 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을 진행한 J.P. 네옵톨레모스 리버풀 암센터장은 “환자 모집부터 백신투여까지 문제없이 잘 진행됐다”면서 “임상·과학적인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백신투여 실험군이 화학치료제만 투여받는 대조군에 비해 생존률의 차이가 유의미하진 않았지만 백신에 대한 큰 부작용없이 투여가 잘 진행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달말쯤에 항염증과 관련한 최종보고서가 문서로 접수 되는대로 항암소염제에 대한 품목허가신청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시장 규모가 작다는 지적을 받아온 췌장암 시장에서 탈피해 시장 규모가 큰 항암소염제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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