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배구 데뷔 첫해 한국산 거포의 위용을 떨친 김연경(22·JT 마블러스)이 13일 금의환향했다. JT를 이번 시즌 준우승으로 이끈 김연경은 “마무리가 좋지 못해 부족함을 느끼지만 부상 없이 돌아왔고, 팀을 꼴찌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놓은 덕분에 스스로도 일본에서 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연경은 이어 “내년에도 일본에서 계속 뛸지, 한국으로 돌아올지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원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면서 “5월까지는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을 떠나 최대 2년간 임대형식으로 지난해 일본무대에 진출한 김연경은 입단과 동시에 주전 레프트 공격수를 꿰찼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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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