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오초아’…골프여제 은퇴무대

‘아디오스, 오초아’…골프여제 은퇴무대

입력 2010-04-27 00:00
수정 2010-04-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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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은퇴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현역 은퇴를 발표한 오초아는 29일(한국시간) 밤부터 5월3일까지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골프장(파73.6천53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한다.

 오초아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현역 생활을 접는다.

 지난주 은퇴를 발표하며 앞으로도 해마다 11월에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등 몇몇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을 남겨놓기는 했지만 현역으로 뛰면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별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하려는 오초아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까지 코로나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오초아는 2006년과 2008년,2009년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최근 2년 연속 25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 올해 아직 우승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멕시코 홈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것이 오초아로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한국 선수들도 3월 KIA클래식 서희경(24.하이트)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신지애(22.미래에셋)가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출전하느라 오초아의 가는 길을 배웅하지 않지만 최나연(23.SK텔레콤),김송희(22.하이트) 등이 시즌 첫 우승을 벼르고 있다.

 최나연은 지난해 단독 3위,2008년에는 공동 5위 등 이 대회에서 강한 면을 보였고 김송희 역시 2008년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송희는 아직 투어 우승이 없지만 올해 상금 5위(27만달러)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있고 최저타수 부문에서는 70.06타를 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란히 공동 10위에 오른 ‘장타 소녀’들인 위성미(21.나이키골프)와 한국계 비키 허스트(20)도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부문에서 올해 위성미는 272.8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허스트는 272.5야드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페테르센,모건 프레셀(미국)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들이다.

 한편 이번주 신지애가 출전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천만엔)에는 이지희(31),전미정(28),송보배(24),안선주(23) 등도 나선다.

 일본 상금 랭킹 1위 박인비(22.SK텔레콤)는 출전 예정이었으나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한 주 쉬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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