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역전승…류현진 아쉬운 완봉 실패

롯데 역전승…류현진 아쉬운 완봉 실패

입력 2010-06-23 00:00
수정 2010-06-2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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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0회 홍성흔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한화를 꺾었다.

롯데는 22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홈 경기에서 가르시아와 홍성흔의 홈런 2방으로 한화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9회 가르시아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시즌 세 번째 완봉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5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공동 3위인 삼성, KIA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잠실구장에서는 2위 두산이 삼성을 8-5로 꺾었다.

두산은 5회 삼성의 삼중살이 무산되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 온 뒤 6회 이원석의 2타점 3루타 등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박정권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LG를 11-4로 이기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SK는 올 시즌 LG와 8번 붙어서 모두 이겼다.

광주에서는 넥센이 강병식, 김민우, 황재균의 홈런으로 KIA를 10-3으로 격파했다.

●마산(롯데 3-2 한화)

한화 류현진이 9회말 홈런을 맞으면서 아쉽게 올 시즌 세 번째 완봉 기회를 날렸다.

류현진은 8회까지 31타자를 상대로 6안타에 볼넷 1개만을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도 8개를 잡으면서 올 시즌 107개 삼진으로 5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도 달성했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9회말 가르시아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완봉승의 꿈이 날아갔다.

류현진은 9회 선두 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가르시아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가르시아의 시즌 19호 홈런. 가르시아는 홈런 공동 선두인 롯데 이대호, 한화 최진행과 홈런 차를 1개로 줄였다.

가르시아에게 홈런을 맞자 류현진은 아쉬움에 공이 날아간 방향을 쳐다보면서 마운드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분위기를 잡은 롯데는 10회 말 선두 타자 홍성흔이 한화의 바뀐 투수 양훈에게 끝내기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홍성흔의 프로 첫 끝내기 홈런이다.

●잠실(두산 8-5 삼성)

두산이 4-5로 뒤진 4회 말 삼성의 수비 실수 하나때문에 승패가 갈렸다.

무사 1,2루에서 두산 이원석이 친 공이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돼 아웃됐고 2루수 강명구는 땅볼로 처리하며 3루에 던졌으나 3루수 박석민은 이원석이 평범한 땅볼을 친 것으로 생각하고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그대로 2루, 1루로 차례로 공을 던졌다.

인필드 플라이로만 아니었다면 삼중살로 수비를 마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3루심이 이미 인필드 플라이로 선언한 뒤라 주자를 3루에서 태그 아웃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타자만 아웃되고 주자는 1,3루에서 모두 세이프됐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심판이 늦게 인필드 플라이 아웃을 선언했다며 불만을 표시하면서 경기장을 벗어나 경기가 18분간 중단됐다.

이후 두산은 4회 이종욱의 희생타로 5-5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두산은 이어 6회 이원석의 2타점 3루타와 이종욱의 안타로 8-5로 이겼다.

●문학(SK 11-4 LG)

SK가 3회 박경완의 2타점 적시타 등에 힘입어 3-0으로 먼저 앞서 갔다.

3-1로 앞선 6회 SK는 박정권이 한희의 직구를 때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박정권의 개인 첫 만루 홈런으로 올 시즌 10호 홈런이다.

LG는 조인성이 5회와 7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때렸으나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송은범은 조인성에게 홈런을 한 방 맞았지만 5⅔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광주(넥센 10-3 KIA)

직전경기까지 KIA에 올 시즌 6승5패로 강한 면모를 보인 넥센이 강병식의 솔로 홈런 등 홈런 3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1회 강병식이 KIA 선발 콜론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1-2로 역전된 3회 김민우가 역시 콜론을 공략해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6회 유한준과 이숭용이 연속 2루타를 때리면서 1점을 달아났으며 7회 클락의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앞섰다.

9회에는 황재균의 솔로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추가하면서 10-3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29일 한화전부터 4연승을 올린 콜론은 이날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맞으면서 3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KIA는 4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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