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준비는 끝났다”…프레젠테이션 최종 리허설

평창 “준비는 끝났다”…프레젠테이션 최종 리허설

입력 2011-07-05 00:00
수정 201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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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총회장서 1시간45분간 연습…李대통령도 발표자로 참석



”이제 IOC 위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릴 뿐이다.”

강원도 평창이 6일로 예정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직전에 펼칠 프레젠테이션(PT) 연습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평창유치위원회는 4일 오후 2시(현지시간) IOC 총회 장소인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8명의 프레젠테이션 발표자와 100명의 공식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45분 동안 최종 드레스 리허설을 했다.

참가자 전원이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최종 리허설은 발표자와 대표단이 총회장에 들어서 착석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 총회에서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으로 각 후보도시에 입장시간 5분, 프레젠테이션 45분, 질의응답 15분, 퇴장시간 5분 등 총 70분을 배정했다.

평창유치위는 대표단이 총회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IOC 위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입장 과정에서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신경을 썼다.

대표단이 지정된 장소에 자리를 잡자 나승연 평창 대변인이 가장 먼저 단상에 올라 인사를 했다.

이어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 문대성 IOC 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피겨여왕’ 김연아, 그리고 한국계 미국 스키 선수 출신인 토비 도슨 순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발표자들이 차례로 평창의 명분과 당위성을 강조한 뒤 나 대변인이 마지막 주자로 다시 등장해 평창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으로 프레젠테이션 연습이 마무리됐다.

평창은 앞선 두 번의 유치 도전 때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이산가족과 분단의 아픔을 전달하고 동계올림픽 유치가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두 번 모두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데 미흡했다고 판단한 평창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한국과 아시아 겨울스포츠의 급속한 성장속도와 더불어 젊고 활기찬 모습이 도드라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선수 중심의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와 동계 스포츠 소외 국가들을 위한 ‘드림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지역 주민의 뜨거운 유치 열망을 전달하기로 했다.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아시아에 커다란 유산을 남길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평창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 IOC 위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이 끝난 뒤에는 외국인 컨설턴트 등이 참여한 가운데 IOC 위원들과 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을 가정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조양호 위원장과 박용성 회장, 나승연 대변인 등 질의응답에 나설 대표자들은 IOC 위원들의 송곳 같은 질문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이미 수백 가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수차례 점검했다.

유치위는 15분간의 질의응답 연습을 마친 뒤 대표단이 퇴장할 때에도 질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는 것으로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리허설을 마친 조양호 위원장은 “평창 유치활동 전반에 걸쳐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창이 개최도시로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평창에서의 동계올림픽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장 콤팩트하고 이상적인 대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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