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손가락 내미는 안무 처음엔 부끄러웠죠”

김연아 “손가락 내미는 안무 처음엔 부끄러웠죠”

입력 2013-06-22 00:00
수정 2013-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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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새 시즌에 사용할 갈라 프로그램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많은 이들이 감동한 듯한 반응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에서 김연아가 에이브릴 라빈의 ‘이매진’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에서 김연아가 에이브릴 라빈의 ‘이매진’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는 이날 새 갈라프로그램인 ‘이매진’을 처음 공개했다.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이매진’은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프로그램이기도 해 관심이 쏠렸다.

김연아는 음악의 메시지에 걸맞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는 관객을 향해 의미를 전달하고, 다시 돌려받는 동작을 거듭해 감동을 키웠다.

그는 이날 의상에 대해서는 “곡의 가사 자체가 순수한 메시지 담고 있기에 색상도 순수한 색으로 골랐다”면서 “다음 시즌 갈라프로그램에서 계속 이 의상을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해서는 “전에는 신나는 곡이 많이 했지만, 오늘은 다른 때와 달리 연기한 프로그램이 모두 웅장하고 감동적이었다”면서 “많은 이들이 감동한 듯한 반응을 느꼈다”고 전체적인 느낌을 전했다.

이어 “음악만으로도 워낙 가사의 따뜻한 메시지를 잘 전해 감동이 느껴졌을 것”이라며 “평소와 달리 손가락으로 직접 가사를 표현하는 안무로 이를 더 잘 전달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김연아가 설명한 안무는 깜찍하게 집게손가락을 세우거나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브이(V)자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김연아는 “나도 V자에 담긴 의미를 몰랐는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이야기하며 평화를 뜻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는 “사진 찍을 때만 하는 자세라서 조금 부끄러웠는데 쑥스러워하기보다는 자신있게 내밀었다”며 즐거워했다.

다른 갈라 프로그램과 달리 세 차례나 점프를 삽입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곡의 멜로디가 반복적이다 보니 점프가 없으면 너무 심심할 것 같았다”면서 “점프가 많아 걱정도 했지만 무사히 마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첫 공연을 즐겁게 마쳐 기분이 좋다”면서 “나머지 쇼도 열심히, 즐겁게 할 테니 많이 감동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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