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출신’ 양궁 선수, 여자 컴파운드 세계신기록

‘사격 출신’ 양궁 선수, 여자 컴파운드 세계신기록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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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에서 양궁으로 전향한 선수가 컴파운드 양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크리스티나 베르거(25·독일)는 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국제대회 컴파운드 여자부에서 114발 합계 1천418점을 작성, 제이미 밴 내타(미국)가 2007년에 세운 이 부문 세계기록(1천412점)을 무려 6점이나 끌어올렸다.

이번 기록이 더욱 값진 것은 베르거가 권총을 쏘던 사격 선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베르거는 2002년, 2003년, 2004년 독일 전국대회 권총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2004년 권총 단체전에서는 독일 신기록을 합작했다.

하지만 베르거는 권총을 놓고 2009년 양궁에 입문, 리커브와 컴파운드 활을 모두 다루다가 현재 컴파운드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2012년 컴파운드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해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베르거는 지난 17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 2차 월드컵 3-4위전에서 윤소정(울산남구청)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컴파운드 양궁은 사격과 비슷한 점이 있다.

화살이 직선에 가깝게 날아가고 시위를 당겼다가 놓을 때 격발 단추를 누른다.

베르거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궁도 사격처럼 쏠 때마다 세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평정심을 지키고 호흡을 가다듬는 기술이 승부를 좌우한다는 사실도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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