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 보자!’ 역대 최다 관중 환호

‘삼바축구 보자!’ 역대 최다 관중 환호

입력 2013-10-12 00:00
수정 2013-10-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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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5천308명 운집…서울월드컵경기장 최다 관중 기록

‘삼바축구’ 브라질(국제축구연맹 랭킹 8위)과 ‘태극전사’의 맞대결을 직접 보려는 6만여 관중이 상암벌에 집결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린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5천308명의 팬이 관중석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시작을 세 시간가량 남겨둔 이날 오후 5시께 현장 판매분을 포함,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6만5천308명은 2002년 6월25일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준결승전 독일-한국 경기의 6만5천256명을 뛰어 넘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이번 평가전 입장권의 인터넷 예매가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미 예매율이 55%에 달해 일찌감치 매진이 예견된 가운데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된 2천여 장의 잔여 분량도 모두 팔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경기에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든 것은 2010년 10월12일 일본과의 친선경기(6만2천503명) 이후 약 3년 만이다.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한 대한축구협회는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문을 열었고, 서울도시철도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경기장으로 통하는 지하철 6호선을 증차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쉴 새 없이 관중석이 들어차는 가운데 한국 팬들의 ‘붉은 물결’이 주를 이뤘고, 노란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팬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한국 선수들이 몸을 풀려고 먼저 경기장에 입장하자 관중은 기립박수와 함께 큰 목소리로 응원을 보내며 힘을 불어넣었다.

이어 ‘세계 최강’ 브라질 선수들이 등장할 때 관중석은 또 한 번 들썩였고, 큰 환대를 받은 ‘삼바 군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양 팀 선발 출전 선수의 이름이 소개될 때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다비드 루이스, 오스카(이상 첼시), 헐크(제니트) 등 쟁쟁한 별들의 이름이 울려 퍼지자 관중은 열광했다.

특히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이름에 가장 큰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청용(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태극전사’들도 많은 팬의 응원을 등에 업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 이날 선발 출전한 기성용(선덜랜드)이 소개될 때는 환영의 함성과 야유가 교차해 눈길을 끌었다.

’양보 없는 승부’가 시작된 이후에도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우레같은 박수갈채와 함성이 터져 나와 상암벌을 뒤덮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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