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한국과 일본이 국제농구연맹(FIBA) 제25회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 우승을 놓고 3일 밤 8시(한국시간) 최후의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두 팀은 풀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어 일본이 78-71로 승리한 바 있다.
또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일본이 무려 28점 차로 대승을 거둬 한국으로서는 좋은 설욕 기회를 잡은 셈이다.
두 팀의 FIBA 랭킹은 한국이 11위로 18위인 일본보다 앞선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일본이 우위라는 평이다.
일단 두 팀의 맞대결에서 일본이 승리를 가져갔고 중국, 대만을 통한 간접 비교에서도 일본이 더 안정적인 면을 보였다.
한국은 중국과 두 차례 싸워 한 번은 곽주영(신한은행)의 버저비터로 2점 차로 신승했고 2일 열린 준결승에서도 경기 내내 끌려가다 4쿼터 막판에 역전에 성공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또 대만에는 풀리그 최종전에서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반면 일본은 중국과의 풀리그에서 경기 한때 15점이나 앞서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대만을 상대로 한 준결승에서도 18점 차로 크게 이겼다.
일본은 키 192㎝의 장신 센터 도카시키 라무와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한 가드 오가 유코, 요시다 아사미가 전력의 핵심이다.
이 세 명에 신경을 쓰다 보면 외곽에서 정확한 장거리포를 장착한 미야모토 미치코가 언제든 3점슛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오가(170㎝)와 요시다(165㎝)는 빠르고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비교적 단신이라 같은 포지션의 이미선(174㎝), 박혜진(178㎝), 이승아(175㎝) 등이 대적하기 크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결국 관건은 골밑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일본과의 풀리그 경기에서 리바운드 14-24로 열세를 보였다. 중국과의 준결승에서는 리바운드에서 13-30으로 뒤지고도 이긴 것이 신기할 정도다.
키와 스피드, 개인기를 두루 갖춘 도카시키를 상대로 신정자(185㎝), 양지희(185㎝), 강영숙(186㎝) 등이 얼마나 대등하게 맞서느냐가 승부를 가르게 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30대 중반의 노장 선수들이 많아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 있고 일본에 최근 당한 두 차례 패배를 되갚겠다는 의지가 강한 점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위성우 대표팀 감독은 “많은 국민께서 지켜보시는 한일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이 국제농구연맹(FIBA) 제25회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 우승을 놓고 3일 밤 8시(한국시간) 최후의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두 팀은 풀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어 일본이 78-71로 승리한 바 있다.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 준결승 한국 대 중국의 경기에서 이미선(왼쪽)이 중국 천샤오자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두 팀의 FIBA 랭킹은 한국이 11위로 18위인 일본보다 앞선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일본이 우위라는 평이다.
일단 두 팀의 맞대결에서 일본이 승리를 가져갔고 중국, 대만을 통한 간접 비교에서도 일본이 더 안정적인 면을 보였다.
한국은 중국과 두 차례 싸워 한 번은 곽주영(신한은행)의 버저비터로 2점 차로 신승했고 2일 열린 준결승에서도 경기 내내 끌려가다 4쿼터 막판에 역전에 성공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또 대만에는 풀리그 최종전에서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반면 일본은 중국과의 풀리그에서 경기 한때 15점이나 앞서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대만을 상대로 한 준결승에서도 18점 차로 크게 이겼다.
일본은 키 192㎝의 장신 센터 도카시키 라무와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한 가드 오가 유코, 요시다 아사미가 전력의 핵심이다.
이 세 명에 신경을 쓰다 보면 외곽에서 정확한 장거리포를 장착한 미야모토 미치코가 언제든 3점슛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오가(170㎝)와 요시다(165㎝)는 빠르고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비교적 단신이라 같은 포지션의 이미선(174㎝), 박혜진(178㎝), 이승아(175㎝) 등이 대적하기 크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결국 관건은 골밑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일본과의 풀리그 경기에서 리바운드 14-24로 열세를 보였다. 중국과의 준결승에서는 리바운드에서 13-30으로 뒤지고도 이긴 것이 신기할 정도다.
키와 스피드, 개인기를 두루 갖춘 도카시키를 상대로 신정자(185㎝), 양지희(185㎝), 강영숙(186㎝) 등이 얼마나 대등하게 맞서느냐가 승부를 가르게 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30대 중반의 노장 선수들이 많아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 있고 일본에 최근 당한 두 차례 패배를 되갚겠다는 의지가 강한 점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위성우 대표팀 감독은 “많은 국민께서 지켜보시는 한일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