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 고공비행 = 단독선두

[프로배구] 대한항공 + 고공비행 = 단독선두

입력 2013-11-14 00:00
수정 2013-11-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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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26득점… LIG에 완승

대한항공이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선두로 힘차게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마이클 산체스(우크라이나·26득점)와 신영수(11득점), 곽승석(1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세터 황동일은 공격수들에게 안정적으로 공을 전달해 입대로 팀을 떠난 한선수의 공백을 메웠다. 대한항공은 특히 서브 득점에서 6-0으로 LIG를 압도했다.

두 팀은 1세트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치며 뜨겁게 맞붙었다. 그러나 22-22에서 LIG는 외국인 토마스 패트릭 에드가(호주)가 세 개의 범실을 잇달아 저질러 자멸했고, 결국 대한항공이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두 팀은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대한항공이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LIG가 에드가의 타점 높은 공격과 하현용의 블로킹을 앞세워 24-2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이클이 두 개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LIG 코트에 꽂아넣어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1, 2세트 접전에 힘을 뺀 LIG에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고, 곽승석이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해 승부를 매조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다툼 끝에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21-25 25-27 25-22 25-19 15-10)로 역전, 짜릿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외국인 엘리사 바실레바(불가리아)를 앞세워 나머지 세트를 내리 따냈다. 바실레바는 5세트에서만 9점을 퍼붓는 등 총 4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 포셋(미국)의 공백이 컸다.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2013 월드 그랜드챔피언스컵 미국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 지난 4일 출국한 니콜은 오는 20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3-11-1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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