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오(오른쪽·32)가 19일 제주 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가메다 고키(27)의 안면에 오른손 훅을 적중시키고 있다. 복싱 인생 14년 만에 세계타이틀에 도전한 손정오는 10회 다운을 빼앗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쳐 2006년 12월 지인진이 타이틀을 반납한 뒤 7년 만에 챔피언 탄생을 꿈꿨지만 어이없는 1-2 판정패를 당했다. 부심 한 명이 116-113.5로 손정오의 손을 들어줬지만 나머지 두 부심은 115-112, 114.5-114로 가메다의 손을 들어줬다. 판정 순간 가메다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제주 뉴스1
제주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