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관록 꺾은 패기… LG, 단독 2위로

[프로농구] 관록 꺾은 패기… LG, 단독 2위로

입력 2013-11-29 00:00
수정 2013-11-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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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종규 15득점 맹활약… 김주성 버틴 동부 침몰시켜

슈퍼 루키 김종규(창원 LG)가 고공 농구의 진수를 선보이며 팀을 단독 2위에 올려놓았다.

‘꼭 넣어야 돼’
‘꼭 넣어야 돼’ 이승준(가운데·원주 동부)이 2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상대팀 김종규(왼쪽)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LG가 동부를 70-54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8일 창원체육관으로 원주 동부를 불러들인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를 70-5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13승6패로 경기가 없던 모비스(12승6패)를 밀어내고 선두 SK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12연패 끝에 첫 연승을 노리던 동부는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 다시 단독 꼴찌가 됐다.

LG는 1쿼터부터 내달렸다. 양우섭이 운동 능력을 십분 살린 속공과 3점슛으로 1쿼터에만 7점을 뽑아냈다. 김종규는 1쿼터 후반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덩크슛으로 연결해 홈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LG는 21-8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동부 이충희 감독은 2쿼터에 김종규의 높이에 대응하기 위해 김주성을 투입했다. 몸이 온전치 않은 김주성은 김종규를 상대로 노련하게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분투했다. 상대가 놓친 공을 몸을 날려 빼앗은 뒤 곧바로 동료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도 넣었다. 그의 분전을 앞세워 팀은 23-35로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LG는 3쿼터 후반 김종규의 슬램덩크와 기승호의 3점슛이 터지면서 다시 점수 차를 16점까지 벌렸다. 이때 또 한번 김종규의 화끈한 덩크슛이 터졌고 이후 전의를 상실한 동부는 내내 끌려다녔다.

김종규(15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와 크리스 메시(18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앞장섰고 외곽의 기승호(12득점)도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3쿼터 중반 이승준(13득점)의 골밑 돌파를 앞세워 점수 차를 7점까지 좁혔지만 그뿐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11-2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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