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베네수엘라전 ‘공격수 5명 파워플레이’

한국 축구, 베네수엘라전 ‘공격수 5명 파워플레이’

입력 2014-09-05 00:00
수정 2014-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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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팬들 다시 데려올 공격축구 위한 승부수”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코치가 신뢰회복을 위해 파격적인 파워플레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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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전 각오 밝히는 신태용 코치
베네수엘라전 각오 밝히는 신태용 코치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코치(왼쪽)와 이청용 선수가 4일 오후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코치는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에 방점을 찍은 4-1-2-3 전술 대형을 구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대표팀이 그간 운용한 4-2-3-1에 2선 공격수를 한 명을 추가한 변형 전열이다.

신 코치는 “월드컵 부진 때문에 축구 팬들을 사로잡을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떠나간 축구 팬들을 다시 데려오려고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리톱 공격수 뒤에 두 명의 공격수를 배치해 베네수엘라의 뒷공간을 뚫어내는 데 주력하기 위한 전술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이동국(전북 현대)이 센터포워드로 나서고 손흥민(레버쿠젠), 조영철(카타르SC)이 좌우 윙포워드로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뒤를 받치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는 이청용(볼턴), 이명주(알아인)이 낙점될 것으로 점쳐진다.

신 코치는 “(그간 오른쪽 윙어로 뛰어온) 이청용을 중앙으로 옮겼는데 이 또한 상대 뒷공간(골키퍼와 수비진 사이)을 더 적극적으로 노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 것은 새 감독이 오기 전까지 두 차례 평가전뿐이지만 프로에서 쌓은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화끈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포백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볼을 배급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를 오갈 좌우 풀백으로는 김민우(사간도스), 차두리(FC서울), 센터백으로는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힐랄), 김주영(서울)이 거론되고 있다.

신 코치는 “선수들이 모인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좋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며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하는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라는 점, 감독이 최근 바뀌었다는 점, 올해 3월 29일 마지막 평가전 내용밖에 없다”며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수준도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 플레이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평가전은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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