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세계양궁 왕중왕전 2연패 불발

오진혁 세계양궁 왕중왕전 2연패 불발

입력 2014-09-07 00:00
수정 2014-09-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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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의 간판 오진혁(현대제철)의 세계 왕중왕전 2연패가 불발했다.

오진혁은 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4년 월드컵 파이널 1회전(8강전)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세트점수 5-6으로 졌다.

월드컵 파이널은 세계 7강과 개최국 스타를 초청해 그 해의 최강자를 기리는 왕중왕전이다.

오진혁은 작년에 우승했으나 이날 8강 탈락으로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첫 상대는 한국 선수들에게 유독 강해 ‘한국 킬러’로 불리는 엘리슨이었다.

오진혁은 엘리슨에게 1, 2세트를 내리 따내 4-0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3, 4세트에서 패배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를 28-28로 비겨 풀세트를 5-5로 마친 두 선수는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오진혁은 10점을 기록했으나 엘리슨이 10점 과녁에서 중심에 더 가까운 곳에 화살을 꽂아 4강 출전권을 낚았다.

엘리슨은 4강에서 판 데르 펜 릭(네덜란드), 결승전에서 유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르커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꺾었다.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여자부 8강전에서 타티아나 세기나(러시아)에게 슛오프 끝에 5-6으로 석패했다.

금메달은 아이다 로만(멕시코), 은메달은 청밍(중국), 동메달은 세계랭킹 1위 수징(중국)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윤옥희가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올해는 입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애초 한국 선수들은 이달 인천 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월드컵 파이널을 포하려고 했으나 WA의 간청을 받아들여 출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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