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MLB 스카우터 목동 집결… 오승환에 눈독?

[프로야구] MLB 스카우터 목동 집결… 오승환에 눈독?

입력 2013-06-06 00:00
수정 2013-06-06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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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비용 없이 영입 가능

지난 4일 넥센-삼성전이 열린 목동구장에는 이례적으로 메이저리그(MLB) 5개 구단 스카우터들이 찾았다. 아메리칸리그의 보스턴과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텍사스, 내셔널리그의 시카고 컵스 관계자들이 경기를 관람했다. 특히 보스턴은 에럴드 베이얼드 부사장이 스카우터와 함께 직접 왔다. 여기에 일본 최고 명문팀 요미우리의 스카우트팀도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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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
연합뉴스
이들은 방문에 협조한 넥센 측에도 뚜렷한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 “두루 살피고 있다”고만 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오승환(삼성)을 보러 왔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장원삼과 차우찬, 김상수(이상 삼성), 손승락, 강정호(이상 넥센)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뛰었지만, 자유계약선수(FA)가 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 아니다.

올 시즌 뒤 국내 FA 자격을 획득하는 오승환은 해외에 진출할 경우 구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간 오승환의 공적을 생각하면 삼성도 무턱대고 해외 진출을 반대하기 힘들다. 2014 시즌 후에는 해외 FA 자격까지 얻기 때문에 계속 붙잡아 둘 수 없다. 오승환은 이미 해외 진출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혔다. 오승환은 류현진과 달리 포스팅(비공개 입찰) 비용 없이 영입할 수 있어 MLB 구단으로서는 큰돈 들이지 않고 한국 최고의 마무리를 데려갈 수 있다.

오승환의 실력은 국제무대에서 검증됐다. 2006년 제1회 WBC에서 MLB 타자들에게 “시속 170㎞를 던지는 것 같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였다. 지난해 류현진이 그랬듯이 올 시즌 뒤 오승환의 거취가 큰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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