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사직구장에 다시 서다

‘무쇠팔’ 사직구장에 다시 서다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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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동원 2주기 맞아 제막식…“시민·후배와 영원히 함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첫 우승을 선사한 불세출의 스타 최동원을 기리는 동상이 부산에 세워졌다.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무쇠팔 투수’ 최동원 동상 제막식에 참가한 경남고 후배 야구부원들이 동상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무쇠팔 투수’ 최동원 동상 제막식에 참가한 경남고 후배 야구부원들이 동상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권기우 변호사)는 사직야구장 광장 서쪽 녹지대에 ‘무쇠팔 투수 최동원 동상’을 세워 지난 14일 오후 3시 제막식을 가졌다. 바로 최동원이 ‘고향에 돌아오고 싶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지 두돌을 맞이한 날이다.

기념사업회는 롯데 자이언츠 기부금 1억원, 부산은행 5000만원, BN그룹 2000만원, 프로야구선수협회 1000만원, 시민 성금 등 2억 3000만원을 모아 동상을 건립했다. 높이 2.4m, 가로 0.97m, 세로 2.25m인 동상은 최동원이 생전에 역동적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제막식에는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80)씨, 부인 신현주씨, 아들 기호씨, 허남식 부산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동원은 통산 80차례의 완투승을 기록했고, 1984년에는 시즌 27승 223개 탈삼진 기록에 한국시리즈에서 혼자서 4승을 따냈다. 100여년 역사를 가진 미국 프로야구(MLB)에도 없는 대단한 기록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9-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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