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이만수의 SK’…‘경질’ 사실 아닌 것으로

내년에도 ‘이만수의 SK’…‘경질’ 사실 아닌 것으로

입력 2013-10-10 00:00
수정 2013-10-10 11: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10일 경질설에 휘말린 프로야구 이만수 SK 감독이 내년에도 지휘봉을 잡게됐다.

SK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코치 영입을 포함한 내년도 코칭스태프를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말은 코치진을 물갈이하는 것은 맞지만 이만수 감독은 변함없이 팀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만수 프로야구 SK 감독
이만수 프로야구 SK 감독 이만수 프로야구 SK 감독
XTM 캡처


지난 2011년 시즌 중 경질된 ‘야신’ 김성근 전 감독의 대행으로 ‘신흥 명가’ SK를 맡은 이만수 감독은 이듬해 2012년 3년 동안 총액 10억원(계약금 2억 5000만원, 연봉 2억 5000만원)이라는 거액에 계약을 성공했다. 계약상으로는 내년까지 팀을 이끄는 것이 맞지만 2007년 김성근 전 감독 부임 이후 우승 3회, 준우승 1회 등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야구의 맹주였던 SK가 올 시즌 6위로 추락하면서 이만수 감독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 이만수 감독을 비난하는 여론이 끊이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SK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신임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도 심심치 않게 나도는 상황이었다. 반면 2011년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리고 지난 시즌에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던 성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하지만 구단이 이 감독의 계약 기간을 보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질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일부 언론에서 “이만수 감독을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말하는 등 느닷없는 경질 보도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이만수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그 동안 주창해온 ‘자율 야구’ 대신 약간의 ‘관리 야구’를 도입할 뜻을 밝혔다. 포스트 시즌을 치르지 않는 만큼 마무리 훈련부터 주전들을 참여시켜 관리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이다.

SK의 마무리 훈련은 13일부터 시작된다. 1군 선수단은 일주일 동안 휴식을 한 뒤 문학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하고 2군 선수들 같은 일정으로 송도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달 17일 출국한 애리조나 교육리그 참가 선수단이 20일 귀국한 뒤에는 1군 선수들을 중심으로 27일부터 일본 가고시마 센다이구장에 마무리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