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보스턴, WS 첫판서 세인트루이스 완파

美야구- 보스턴, WS 첫판서 세인트루이스 완파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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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첫판에서 내셔널리그 챔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완파했다.

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WS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유격수 피트 코즈마의 결정적인 실책 2개에 편승해 상대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를 일찍 무너뜨린 끝에 8-1로 이겼다.

2007년 이후 6년 만에 WS 패권 탈환에 나선 보스턴은 투타에서 완벽한 균형을 뽐내며 산뜻하게 시리즈를 열어젖혔다.

보스턴의 왼손 선발 투수 존 레스터는 7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산발 5피안타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0점으로 봉쇄하고 승리를 따냈다.

양팀의 2차전은 25일 오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수비 전문 유격수 코즈마의 포구 실책 2개가 양팀의 희비를 갈랐다.

’물방망이’에도 불구하고 수비 실력 덕분에 붙박이 유격수를 꿰찬 코즈마는 이날 1회 1사 1,2루에서 2루수가 올려준 평범한 토스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줬다.

보스턴의 주포 데이비드 오티스는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다.

세인트루이스 2루수 맷 카펜터가 2루로 커버를 들어온 코즈마에게 볼을 전달했으나 병살을 위해 1루를 바라보던 코즈마가 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이 과정에서 다나 데머스 2루 심판의 오심이 겹쳐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코즈마가 토스 된 볼을 글러브에 집어넣지 못했음에도 데머스 심판은 2루에서 아웃을 선언했다.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의 강력한 항의로 6명의 심판이 모여 판정을 세이프로 번복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웨인라이트는 1사 만루에서 마이크 나폴리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고 3실점 했다.

코즈마는 2회 1사 1,2루에서도 셰인 빅토리노의 땅볼을 잡았다가 놓쳐 또 만루 위기의 불씨를 제공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흔들리는 웨인라이트를 두들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오티스가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보태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오티스는 5-0으로 승부가 기운 7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고 쐐기를 박았다.

7회에도 3루수 데이비드 프리즈의 송구 실책으로 실점하는 등 실책 3개로 자멸한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맷 할러데이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베테랑 우익수 카를로스 벨트란은 2회 오티스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에 기대 걷어내는 호수비를 펼쳤으나 오른쪽 갈비뼈를 다쳐 3회 수비부터 존 제이로 교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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