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년차 NC가 배출한 두 번째 신인왕 박민우

[프로야구] 2년차 NC가 배출한 두 번째 신인왕 박민우

입력 2014-11-18 00:00
수정 2014-11-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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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MVP, 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박민우(NC)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MVP, 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박민우(NC)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박민우(21)가 2014 시즌 최고의 신인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박민우는 18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최우수신인선수 시상식에서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조상우(넥센 히어로즈)를 제치고 최우수 신인선수로 선정됐다.

박민우는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99표 중 71표를 휩쓸어 7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받았다. 넥센의 불펜 조상우는 15표, 삼성의 외야수 박해민은 13표를 획득했다.

NC는 1군 진입 1년차인 지난해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이 신인왕을 거머쥔 데 이어 2년차인 올해에도 박민우가 신인왕에 등극, 신생구단으로서 2년 연속으로 신인왕을 배출하는 패기를 보였다.

박민우는 수상 소감에서 김경문 NC 감독과 코치진, 팀 동료·선배,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패기밖에 없는 제가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게 도와준 동료와 잦은 실수에도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손시헌 선배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면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배울 게 많았는데, 아직 배울 게 한참 더 많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박민우는 올해 NC에서 1번타자·2루수 역할을 도맡으며 NC가 정규시즌 3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박민우는 올 정규시즌에서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24안타, 87득점, 40타점, 1홈런에 도루 50개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도루는 삼성 김상수(53개)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박민우의 빠른 발과 주루 감각은 활발한 타격과 더불어 그가 NC의 공격 첨병 역할을 하는 발판이 됐다.

타율도 시즌 중 3할대를 넘어섰으나 후반 타격감이 주춤하면서 2할대로 떨어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리틀야구단 출신인 박민우는 휘문고 시절인 2011년 한 해 고교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당시 박민우는 전국대회에서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77을 기록했고, 제9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도루상(8개)을 받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2년 박민우는 NC에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받아 입단했다.

1군에 데뷔한 지난해에는 주로 대주자·대수비로 출전해 32경기에서 타율 0.268 32경기, 11안타, 도루 9개를 기록했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박민우가 성장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박민우는 부쩍 안정된 모습으로 올 시즌 김종호와 이종욱을 대신해 톱타자 자리를 꿰차고 주전 2루수로서 활약했다.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올해 포스트시즌 무대에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긴장한 듯 타율 0.077(13타수 1안타)에 삼진 5번을 당하고 마산 2차전에서는 2-3으로 추격하던 9회 내야플라이를 놓쳐 실점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박민우는 인생에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이번 신인상으로 아쉬움을 씻는다. 당시의 시련을 성장통 삼아 더욱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이 NC와 팬들의 염원이다.

박민우는 시즌 중 견제구를 피해 귀루하다가 당한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달 말 수술을 받고 약 3개월간의 재활 기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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