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박태환 “전국체전 준비해야죠”

<아시안게임> 박태환 “전국체전 준비해야죠”

입력 2014-09-27 00:00
수정 2014-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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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이 있으니 곧 다시 훈련 시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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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박태환, ’감사합니다’
<아시안게임> 박태환, ’감사합니다’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전을 마친 박태환이 관중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혼계영 400m을 끝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마친 박태환은 앞으로 계획을 묻는 말에 웃으며 이같이 대답했다.

박태환은 세 번째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를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와 함께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서 기분이 좋다”며 “경기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남았지만 지난 것은 돌이킬 수 없으니 이번 경험을 밑바탕으로 한다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가 열린 만큼 (홈그라운드 이점을) 잘 활용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환은 마지막 경기인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안게임 20번째 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 중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한국이 동메달을 따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다른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내줬기 때문에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그는 또 “중국, 일본과 함께 경쟁한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됐을 것”이라며 “한국 선수들이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중국 일본 선수들과 멋진 경쟁을 펼쳐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최다 메달 기록에 대해서는 “값진 기록이 남게 돼 기분이 좋다”며 “자유형 1,500m에서 하나 더 땄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미흡했던 경기라 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만약 (아시안게임에) 또 나가게 되면 그때 더 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7일이 생일인 박태환은 이날 시상식 후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에게 케이크와 카드를 받았다.

그는 “쑨양이 케이크를 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시합장에서의 이런 추억이 처음인데 쑨양이 추억을 만들어줘서 기쁘다”고 얘기했다.

그는 “카드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읽을 생각”이라며 “중국, 일본 선수들의 축하 속에서 생일을 보낼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쑨양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회를 마친 그는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생일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일단 잠을 좀 푹 자고 싶다”며 “그 이후에는 전국체전이 있으니 훈련을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올해 전국체전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다.

박태환은 다음 달 5일부터 20일 간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50m 올림픽 규격 수영장에서 전국체전 훈련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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