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축구- 도난사건 두고 스페인-브라질 언론 충돌

컨페드컵축구- 도난사건 두고 스페인-브라질 언론 충돌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09: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기간에 발생한 절도 사건이 스페인 대표팀과 브라질 언론의 싸움으로 돌변했다.

스페인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사이에 브라질 헤시피에 있는 선수단 숙소에 도둑이 들어 선수 6명이 현금, 귀중품을 잃었다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고했다.

경찰도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경호 수준이 최고여야 할 선수단 숙소에 도둑이 들 정도로 안전 대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월드컵을 1년 앞두고 개최지의 시설과 대회 운영을 총점검하는 리허설인 까닭에 브라질은 망신살이 뻗쳤다.

브라질 언론들은 이런 상황을 일거에 뒤집는 보도를 호텔 종업원들의 입을 빌려 쏟아내기 시작했다.

스페인 선수들이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끝난 뒤 여성들을 숙소로 데려와 음주파티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의 물건이 사라진 시점이 우루과이와의 경기 때가 아닌 파티, 여성들과의 동침이 끝난 뒤였다는 주장까지 이어졌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브라질 언론의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협회는 “품행이 방정하고 프로의식이 투철하며 수년간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된 스페인 선수들을 브라질 언론이 해코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수, 선수들의 가족, 친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절도 피해자인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언론보도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발했다.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는 “경찰이 조사하고 있으니 사실이 드러나지 않겠느냐”며 “우리는 한점도 부끄러울 게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