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왼쪽 윙백… 캐나다서 스포츠 마케팅 공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신화’ 주역 이영표(36)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영표의 소속 구단인 미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은퇴 경기는 오는 28일 콜로라도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이영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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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 출신으로 안양공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이영표는 국가대표로서 1999년 6월 코리아컵부터 2011년 초 아시안컵을 마치고 태극마크를 반납하기까지 127경기에 출전, 한국의 대표적인 왼쪽 윙백으로 꼽힌다. 프로에는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로 데뷔했다.
이영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박지성의 골과 16강전 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6년 독일 및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등의 무대를 밟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2003년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갔다가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거쳐 2011년 12월 밴쿠버에 둥지를 틀기까지 줄곧 해외 무대에서 뛰었다.
밴쿠버에서는 지난 시즌 MLS 정규리그에서 1경기를 빼고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 ‘밴쿠버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31경기 중 29경기에 출전했다. 밴쿠버에서 두 시즌동안 1골과 10개의 도움을 남겼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성실하고 밝은 태도, 민첩한 움직임과 돌파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10-24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