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내년 AFC 챔스리그 출전권 4장 확정

프로축구 K리그, 내년 AFC 챔스리그 출전권 4장 확정

입력 2013-11-27 00:00
수정 2013-11-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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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운영 방식 대폭 변경…서아시아클럽에 유리

프로축구 K리그에 배당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4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FC서울 선수들이 메달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FC서울 선수들이 메달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의 국가별 출전권 배정을 끝냈다. 또 서아시아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회 규정도 대폭 손질했다.

이번 결정으로 K리그는 지난해에 이어 내년에도 4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FA컵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를 필두로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 서울 등 총 4개 팀의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됐다.

한국과 함께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4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중국과 카타르 등은 기본 3장에 플레이오프를 거쳐 1팀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호주는 기본 2장에 플레이오프를 거쳐 1팀을 추가할 수 있고, 우즈베키스탄은 기본 1장에 플레이오프를 통해 2팀이 합류하게 됐다.

대회 운영 규정도 크게 바뀌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4년 대회부터 3년간 4강전까지 동·서아시아 클럽들이 분리돼 경기를 치르도록 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16강전까지만 동·서아시아 클럽이 분리돼 경기를 치렀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클럽들은 결승에 진출해야만 서아시아 클럽과 만나게 된다. 또 결승전 방식도 2016년 대회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서아시아 클럽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서아시아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이란의 에스테그랄만 4강까지 살아남았다. 대부분 서아시아 클럽들은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런 상황에서 동아시아 클럽과 조금이라도 늦게 만나고 싶어하는 서아시아 클럽들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돼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시아 클럽들은 4강전까지 중동 원정에 나서지 않아도 돼 체력 부담은 덜었지만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한·중·일 3개국 클럽이 준결승 때까지 혈투를 펼쳐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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