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 손흥민, ‘0-5 패배 악몽’ 떨치기 도전

독일축구 손흥민, ‘0-5 패배 악몽’ 떨치기 도전

입력 2013-11-28 00:00
수정 2013-11-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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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흥민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21)이 사흘 만에 완패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2013-2014 분데스리가 뉘른베르크와의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완패한 손흥민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가 관심거리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0-5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방에서 5골이나 헌납한 터라 레버쿠젠의 자존심이 단단히 상했다.

올 시즌 독일 강호 레버쿠젠에서 슈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과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한국인 최초로 유럽 리그 해트트릭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손흥민에게도 ‘옥에 티’로 남을 만한 경기다.

축 처진 팀 분위기를 이른 시간 내에 추스르는 게 레버쿠젠에 과제로 떠올랐다.

상대로 맞서는 뉘른베르크는 분데스리가 18팀 가운데 17위로 강등권에 머무는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놓인 터라 레버쿠젠의 승리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샘이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가능성도 크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손흥민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샘은 지난주 헤르타 베를린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쳐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에겐 부담과 과부하를 이기고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과제가 된 셈이다.

24일 맨유전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데뷔 골을 쏘아 올린 김보경(24·카디프시티)의 활약에도 시선이 쏠린다.

김보경은 30일 아스널과의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출격을 준비한다.

김보경은 지난 라운드 강호 맨유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넣어 카디프시티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 골은 김보경의 올 시즌 첫 골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터뜨린 마수걸이 골이어서 의미가 깊었다.

기세를 살려 김보경은 2경기 연속 골에도 도전한다.

다시 골을 뽑아낸다면 김보경은 최근 조던 머치에게 밀려 좁아지던 입지를 확실히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의 이청용(25)은 미들즈브러와의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한국시간)

▲ 30일(토)

볼프스부르크-함부르크(4시30분·구자철 홈)

레버쿠젠-뉘른베르크(손흥민 홈)

헤르타 베를린-아우크스부르크(홍정호 원정)

마인츠-도르트문트(박주호 홈·이상 23시30분)

카디프시티-아스널(김보경 홈 박주영 원정)

애스턴빌라-선덜랜드(기성용 지동원 원정)

미들즈브러-볼턴(이청용 원정)

돈캐스터-퀸스파크 레인저스(윤석영 홈·이상 24시)

▲ 12월 1일(일)

셀타 비고-알메리아(2시·김영규 원정)

페예노르트-에인트호번(22시30분·박지성 원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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