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스타’ 미·러 테니스 소녀들 정면 승부

‘역전의 스타’ 미·러 테니스 소녀들 정면 승부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8-30 02:09
수정 2023-08-3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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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고프·안드레예바 격돌
작년 佛오픈 이어 2회전서 만나

권순우, 남자 단식 복귀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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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고프. USA 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코코 고프. USA 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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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안드레예바. EPA 연합뉴스
미라 안드레예바. EPA 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의 10대 테니스 스타 코코 고프(19세·미국·세계 6위)와 미라 안드레예바(16세·러시아·63위)가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US오픈 2회전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이다.

고프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43회 US오픈 테니스 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라우라 지그문트(독일·121위)에게 2-1(3-6 6-2 6-4) 역전승을 거두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8강까지 진출했지만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에게 0-2로 져 탈락했던 고프는 이로써 지난 대회에서 일군 US오픈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기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첫 세트를 빼앗긴 뒤 2세트 무려 12차례까지 이어진 듀스에서 극적으로 지그문트의 게임을 브레이크한 고프는 이후 가볍게 균형을 맞춘 뒤 3세트 초반에도 거푸 상대의 게임을 따내 승기를 잡은 뒤 64강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안드레예바도 올리비아 가데키(호주·139위)를 2-1(1-6 6-3 6-4)로 제압했다. 첫 세트 자신의 게임을 두 차례나 내주며 끌려간 그는 그러나 2세트 상대 게임을 4차례나 브레이크해 역전을 예고한 뒤 45개의 범실을 남발한 가데키를 3세트에서 기어코 돌려세우고 고프와의 설욕전 기회를 만들었다. 둘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는데, 고프가 2-1 승을 거뒀다.

33세의 동갑내기 베테랑 페트라 크비토바(체코·11위)와 전 세계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623위)도 2018년 WTA 파이널스 이후 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대회에서는 2010년 윔블던 이후 두 번째다. 상대 전적에선 크비토바가 8승6패로 앞선다.

한편 권순우(26·당진시청)는 남자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30위)에게 1-3(3-6 4-6 6-0 4-6)으로 져 탈락했다. 어깨 부상으로 지난 2월 투어를 접고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 온 권순우는 행운의 본선 티켓을 따내 6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3-08-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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