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D-3] 홈카메룬 8강신화 재현 노려

[2010 남아공월드컵 D-3] 홈카메룬 8강신화 재현 노려

입력 2010-06-08 00:00
수정 201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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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 안은 아프리카 6개국 전력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처음 개최되는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는 6개국이 본선에 진출했다.

A조에 속한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B조 나이지리아, C조 알제리, D조 가나, E조 카메룬, G조 코트디부아르 등이다. 이 가운데 남아공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로 가장 실력이 떨어진다. 19위로 1990년 8강 진출로 ‘검은 돌풍’을 일으킨 카메룬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속한 코트디부아르(27위), 나이지리아(21위), 알제리(30위), 가나(32위) 등 모두 쟁쟁한 나라들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역대 월드컵에서 올린 최고의 성적은 카메룬과 세네갈의 8강 신화. 나이지리아는 1994년과 1998년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했고, 가나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개개인 선수들의 실력에 비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에서 몸을 사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아공월드컵도 개최지의 이점을 누리는 남아공이 사상 처음 16강 진출을 꿈꾼다. 전력상으로는 A조의 최약체. 고지대 적응력이 뛰어난 남아공은 소란스러운 악기 ‘부부제라’의 응원 소음 덕분에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16강 진출을 두 차례나 한 나이지리아는 B조 2위를 두고 한국과 그리스 등과 치열하게 다퉈야 할 형편이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한다면 나이지리아의 탈락은 자명하다.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속한 알제리 역시 C조 최약체로 지목되고 있다. 북중미의 강호 미국과 유럽의 복병 슬로베니아를 쓰러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2006년 월드컵 첫 출전에서 16강에 올랐던 가나는 D조에서 세르비아와 16강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당시 주전들이 거의 남아공에서 함께 하기 때문에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룬은 E조 1위로 16강 진출을 노릴 수도 있다는 평가다. 수비가 약점이고, 선수층이 노장이라는 것이 약점이다. 죽음의 조인 G조의 코트디부아르는 조 1위가 예상되는 브라질 외에 포르투갈과 2위를 두고 다퉈야 한다. 16강에 오르면 8강까지는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6-08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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