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부친 “첫골 어시스트 기막혀”

기성용 부친 “첫골 어시스트 기막혀”

입력 2010-06-12 00:00
수정 2010-06-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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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와의 예선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21.셀틱) 선수의 아버지 기영옥(54.광주시축구협회장)씨는 열심히 뛰어준 아들과 선수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기씨는 12일 저녁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신화의 기억이 남아있는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3천5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경기 시작에 앞서 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시민프로축구단 시민주 공모 청약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광양에서 홀로 광주에 온 기씨는 아들의 등번호 16번이 적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머리에는 뿔이 달린 머리띠를 쓰고 ‘붉은 악마’ 못지않은 열성으로 응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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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컵>수고했어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12일 밤(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B조 첫경기 한국-그리스 경기에서 기성용이 교체돼 나와 벤치에서 환호하고 있다.
2010 월드컵>수고했어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12일 밤(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B조 첫경기 한국-그리스 경기에서 기성용이 교체돼 나와 벤치에서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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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찬 코너킥을 받아 이정수(가시마)가 첫 골을 터뜨리자 기씨는 환호하며 아들이 골을 넣은 것처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도중 기성용이 그리스 선수의 거친 태클에 넘어지자 기씨는 안타까워하며 혹시나 아들이 부상을 입지나 않았는지 걱정했으며,아들이 툭툭 털고 일어나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가골이 터지자 기씨는 한국의 승리를 확신하며 아들의 골도 터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을 이어갔다.

 기씨는 “모든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아들이 본인 몫의 120%를 해줬다.첫 골 어시스트를 기막히게 해 승리의 도화선이 됐다.”라며 기뻐했다.

 광양의 집에서 이웃들과 응원을 펼친 기성용 선수의 어머니 남영숙(50)씨도 아들과 선수들의 선전을 축하하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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