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성공한 독일, 4번째 우승 야심

세대교체 성공한 독일, 4번째 우승 야심

입력 2010-06-14 00:00
수정 2010-06-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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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엔진을 장착한 ‘전차’는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까.

 월드컵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전차 군단’ 독일이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14일(한국시간) 열린 호주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이번 승리로 독일 대표팀은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년 전 독일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으나 당시 주축은 미하엘 발라크(34.첼시)와 토어스텐 프링스(34.베르더 브레멘),옌스 레만(41.은퇴) 등 30대가 넘는 베테랑이었다.

 이번 독일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5.3세.

 독일이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1934년 이탈리아 대회(당시 평균 나이 24.2세) 이후 가장 젊은 팀으로 변신했다.

 25세 이하 선수들이 13명이나 되는 반면 30대 선수는 간판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32) 등 3명에 불과하다.

 독일 월드컵 당시 신예였던 포돌스키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5.바이에른 뮌헨) 등은 이번 대표팀에서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4년 전 신인왕을 수상한 포돌스키는 호주와 경기에서 전반 8분 팀의 첫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고,슈바인슈타이거도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활약했다.

 새로 합류한 어린 선수들은 ‘신형 엔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장 주목받는 신예는 호주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뮐러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대담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하는지 항상 놀랍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수트 외질(22.베르더 브레멘)도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해내면서 발라크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새로운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4.샬케04)와 사미 케디라(23.슈투트가르트),홀거 바트슈트버(21.뮌헨) 등이 베스트 일레븐으로 나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당초 젊은 대표팀의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신인들이 기존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4번째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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