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6강 진출 기대 고조

日, 16강 진출 기대 고조

입력 2010-06-20 00:00
수정 2010-06-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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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 “3패” 예상…1승1패 거두자 “3차전 비겨도 16강”

일본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선전하자 일본 열도가 16강 진출 기대에 부풀었다.

 일본 신문들은 20일 전날 일본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0-1로 아깝게 졌다는 소식을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1면 기사에서 “일본 대표팀이 견고하게 수비했지만 한순간 틈을 보여 결승골을 허용했다”며 “하지만 세계 일류 팀과 실력 차가 줄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전했다.요미우리신문도 일본이 조직적인 수비로 우승 후보 네덜란드의 공격 리듬을 방해했다고 추어올렸다.

 경기에 졌는데도 자국 대표팀을 칭찬하는 일본 언론의 이 같은 보도 태도는 대회 전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월드컵 개막 직전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했을 때만 해도 일본 언론은 “이번 대회에 기대할 것이 없다”고 자국 대표팀을 두들겼고,위축된 오카다 다케시 대표팀 감독이 스스로 일본축구협회장에게 퇴진 여부를 물어봤을 정도로 대표팀 분위기는 엉망이었다.

 경기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에선 3패로 끝날 것이라는 대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이 카메룬을 1-0으로 꺾은 데 이어 네덜란드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치자 25일 새벽에 열리는 3차전 덴마크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일본 언론은 “덴마크의 실력이 한 수 위이긴 하지만 일본이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하며 기대감을 부채질했다.

 한편 19일 도쿄 도심 시부야(澁谷) 역 부근에선 일본 젊은이 100여명이 밤늦게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속악기 부부젤라를 불며 일본대표팀의 선전을 환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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