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필수품이 ‘고데기’라니…

새학기 필수품이 ‘고데기’라니…

입력 2012-03-04 00:00
수정 2012-03-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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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초 대형마트 헤어용품 매출 급증

학기초에 ‘고데’가 많이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새학기(2월말∼3월초) 매출을 살펴본 결과 문구류나 가방 등 일반 학용품뿐 아니라 고데를 포함한 드라이어 등 헤어용품의 수요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기간 드라이어와 고데의 매출은 평소의 배에 가까웠고 헤어왁스·헤어젤·헤어스프레이도 12∼35% 많았다.

고데 등 헤어용품은 남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외모에 신경을 더 쓰는 여학생들이 주로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데는 머리 모양을 다듬는 집게처럼 생긴 기구 또는 기구로 머리를 다듬는 일을 의미하는 일본어다.

우리말로 굳이 바꾸자면 ‘머리 인두’ 또는 ‘머리 인두질’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일반에 불리는 속칭은 ‘고데기’다.

고데가 상용화하기 전 과거에는 인두를 불에 달궈 머리를 다듬는 데 썼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생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둔 가정에서 학기초 위생용품을 필수 준비물로 구입하면서 관련용품도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유아용 치약은 평소보다 4배 넘게 팔렸고, 유아용 칫솔이나 유아용 비누 등도 배가 넘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전 매장에서 새학기 어린이 위생용품과 헤어용품 특별 기획전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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