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파통신회의 합의…구체적 주파수는 2019년 결정 예정
202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세계 표준 주파수가 24.25∼86.00㎓의 고주파수 대역 내에서 결정된다.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27일 열린 20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에 참석한 한국·미국·중국 등 161개국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24.25∼86.00㎓ 대역은 국내에서 4세대(4G) 이통에 쓰이는 가장 높은 주파수인 2.6㎓를 훨씬 넘는 고주파 영역이다.
이 영역 내에서 세부적으로 어떤 주파수를 5G 세계 표준으로 삼을지는 2019년 열리는 다음 WRC 때 결정한다.
5G는 이론상 최대 전송속도가 20Gbps에 달하며 현실에서는 사용자가 어디에서든 지 100M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체감 속도가 약 10Mbps인 4G LTE 보다 10배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 정부가 쓸 공공안전·재난구조용 주파수를 695∼894㎒로 정했다. 한국 재난망은 700㎒ 대역 주파수를 쓰고 있어 이 표준에 속한다.
또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이동통신 주파수(‘IMT 주파수’)로 지금껏 쓰지 않던 1천427∼1천518㎒를 세계 공통 대역으로 추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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