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만족 꼴찌인 스타벅스, 종합만족도는 1위

가격 만족 꼴찌인 스타벅스, 종합만족도는 1위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5-12-23 12:20
수정 2015-12-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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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만족 1위는 이디야, 스타벅스는 맛과 서비스 1위

 하루에 한두번은 찾아가는 커피전문점 중에서 가격은 이디야, 맛은 스타벅스에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상위 7개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및 가격, 영양성분 표시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째 발표다. 이번 조사는 올 10월 기준 3개월 이내 조사 대상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소비자 1000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가격 적정성은 5점 만점에 이디야가 3.63으로 가장 높았다. 이디야는 매장접근성(3.90), 메뉴 정보(3.82) 등도 1위다. 스타벅스는 맛·메뉴에서 3.64로 가장 높았고 직원서비스(3.72), 서비스체험(3.69)도 1위였다. 종합만족도는 스타벅스가 3.78로 지난해 1위였던 이디야(3.72)를 앞질렀다. 스타벅스는 가격적정성이 2.61로 조사대상 7개 커피전문점 중 최하위였으나 서비스로 이를 만회한 것이다. 지난해 6위에 머물렀던 커피빈은 올해 3위(3.71)로 올라섰다.

 7개 커피전문점 평균으로 봤을 때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가격(2.91)이다. 커피값이 비싸다고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한 잔 당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카라멜마끼야또였다. 이디야에서는 3500원에 사 먹을 수 있는데 커피빈에서는 5900원이나 줘야 했다. 1.7배 차이가 난다.

 카라멜마끼야또는 열량도 많았다. 우유, 시럽, 카라멜소스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 잔 당 평균 열량이 219.6㎉다. 밥 한 공기 영량이 300㎉이므로 카라멜마끼야또 한 잔이면 밥 3분의2 공기를 먹은 셈이다. 커피전문점에 대한 비교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co.kr)에 제공될 예정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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