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과반 찬성…8년 연속 파업 수순

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과반 찬성…8년 연속 파업 수순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7-30 23:54
수정 2019-07-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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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30일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2019.7.30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가 30일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2019.7.30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과 관련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9일부터 시작한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5만 293명 중 파업에 찬성한 인원이 절반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진행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도 파업을 진행하면 현대차 노조는 8년 연속 파업을 기록하게 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월 30일 이후 회사와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7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2만 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최대 만 64세)로 바꾸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것을 회사에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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