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달군 갤노트10…“애플 없는 美 5G시장 잡을 수 있을 것”

뉴욕 달군 갤노트10…“애플 없는 美 5G시장 잡을 수 있을 것”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8-09 09:21
수정 2019-08-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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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서 사전예약 광고…통신사들 1+1 프로모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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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는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미리 만나는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19.8.8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 다음 날인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는 전날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의 사전예약을 알리는 광고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갤럭시노트10의 카메라 홀 디스플레이와 개선된 성능을 강조한 모습으로 ‘지금 사전예약하라’는 내용이다. 전날까지는 같은 자리에서 언팩 티징 영상이 나왔다.

인근 전자제품 유통매장 베스트바이에서는 소비자들이 진열된 갤럭시노트10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도 보였다. 관광객들이 주로 다녀가는 지역임에도 이날 오전부터 오후 4시께까지 7명이 사전예약을 했다.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디라지씨는 “어제 갤럭시노트10 언팩을 보고 직접 실물을 만져보고 싶어 짬을 내서 나왔다”며 “현재 갤럭시S10플러스를 쓰고 있어 제품 자체 사양 차이는 잘 못 느끼겠지만 노트10과 함께 발표된 삼성 덱스가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USB-C 케이블을 지원해 유용해 보인다”고 말했다.

디라지씨를 비롯한 소비자들은 매장 직원의 안내를 받아 직접 갤럭시노트10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본인 스마트폰의 촬영 결과와 비교하고, S펜을 꺼내 써 보기도 했다.

매장 관계자는 “전작보다 카메라, 디스플레이가 개선돼 더 잘 팔릴 것 같다”며 “특히 애플이 당분간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없어 빈자리를 삼성전자가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G의 커버리지가 턱없이 부족고 현재 뉴욕에는 버라이즌만이 5G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을 찾는 고객은 5G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인근 T-모바일 매장 관계자도 “우리는 5G 서비스를 뉴욕에서 하지 않지만, 매장 내 5G 장비를 깔아 자체 테스트를 했을 때 LTE 속도가 200Mbps 정도인 데 반해 5G 속도는 1Gbps를 넘는다”며 “5G는 곧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10·플러스를 LTE 모델로 출시하고 버라이즌에서만 출시 시점에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G를 내놓는다.

미국 갤럭시노트10 256GB 가격은 949달러(약 114만7천원·1달러당 1천209원 기준), 플러스 256GB 1천99달러(약 132만9천원), 512GB 1천199달러(약 145만원)이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G 모델은 256GB가 1천299달러(약 157만원), 512GB 1천399달러(약 169만원)다.

각 통신사나 유통매장은 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사면 갤럭시노트10을 무료로 주거나 보상 판매 시 최고 700달러를 주는 등의 이벤트를 한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나오며 소비세 추가 전 미국 가격보다 더 저렴하다. 국내 가격은 갤럭시노트10 256GB 124만8천500원, 플러스 256GB 139만7천원, 512GB 149만6천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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