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최종 결실까지 모든 노력 기울일 것”…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최종 결실까지 모든 노력 기울일 것”…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4-09-20 20:13
수정 2024-09-20 21: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체코 플젠 두산 스코다파워서 양국 원전 협력 확대
체코 원전 증기터빈 공급 업무협약 등 MOU 체결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성사 시 증기터빈 공급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원(앞줄 왼쪽) 두산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 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함께 입장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원(앞줄 왼쪽) 두산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 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함께 입장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플젠에 있는 자회사인 두산 스코다파워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원전 증기터빈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기간 중 한수원 주관으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 대통령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요젭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 대니얼 베네쉬 체코전력공사 사장 등 양국 정부와 원전 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두산 스코다파워에 도착해 박정원 회장의 안내로 현지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윤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두산 스코다파워가 제작한 터빈 블레이드(회전날개)에 기념 서명을 하기도 했다. 이 터빈 블레이드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될 제품과 같은 모델이다.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서명한 터빈 블레이드(회전 날개).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서명한 터빈 블레이드(회전 날개).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총 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 가운데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 스코다파워와 체코 원전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산 스코다파워는 1869년에 설립된 체코의 터빈 제조 회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9년 약 8000억원에 두산 스코다파워를 인수했다. 두산 스코다파워는 글로벌 발전시장에서 현재까지 540기 이상, 50GW 규모의 증기터빈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체코를 비롯해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총 26기의 원전용 증기터빈을 공급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경우 두산 스코다파워가 증기터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최종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원전 사업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원전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 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다니엘 프로차즈카 두산 스코다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 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다니엘 프로차즈카 두산 스코다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한강'의 새로운 영문표기 'Hangang River'
서울시가 ‘한강’의 영문표기와 관련해 'Hangang River'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필요한 의미 중복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Hangang River'가 맞다고 생각한다.
'Han River'가 맞다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