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트럼프 만난 정용진… 이제라도 경제외교 민관 총력전을

[사설] 트럼프 만난 정용진… 이제라도 경제외교 민관 총력전을

입력 2024-12-23 00:26
수정 2024-12-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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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트럼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미국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귀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5박6일간 트럼프 당선인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머물렀고,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식사하고 10~15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아틀랜타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그와 식사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어제 밝혔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국내 정·관·재계 인사 중 그를 직접 만났다고 밝힌 사례는 처음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심각한 공백이 우려된 대미 경제외교에 그나마 불씨라도 지폈으니 불행 중 다행이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했다. 그가 친분을 쌓아 온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마러라고에 5박 6일간 머물며 여러 사람을 만나 사업 구상을 했다고 한다. 그가 한미 간 최소한의 가교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새달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고율의 관세 부과 등으로 한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방식의 자국 우선주의에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전략 등 철저한 대비가 절실했으나 탄핵 리스크까지 겹쳐 대미 외교는 사실상 실종 상태다. 트럼프의 취임식에 누가 갈 것인지조차 논의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정부가 취임식 참석 사절단을 꾸리면 기꺼이 함께 가겠다고 했다. 지당한 말이다. 지금은 트럼프와 옷깃을 스친 인연만 있어도 붙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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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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