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9일 열릴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을 100일 앞두고 18일 영국에서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왕실 결혼식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런던 공식 관광 홍보기관 ‘비지트 런던’은 현재 하루 평균 50만명이 런던을 찾지만 결혼식 당일에는 60만여명이 추가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지트 런던은 그러나 이 숫자는 예상되는 최소 인원인 만큼 더 많은 관광객이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맞춰 런던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런던 시내의 각 호텔은 벌써 기록적인 관광객 러시에 대비해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역사적인 성들을 답사하는 프로그램부터 왕실 티타임 체험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런던 시내의 공원마다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거행될 결혼식과 이후 버킹엄 궁으로 향하는 왕실 마차 행렬 등을 중계하기 위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의 결혼과 함께 무조건 왕자에게 왕위계승 우선권을 주는 성차별적 왕위계승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후계 문제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300여 년간 이어져 온 영국 왕위계승법에 따르면 윌리엄과 케이트 부부가 결혼해 딸을 먼저 낳은 뒤 아들을 낳을 경우 윌리엄이 사망하거나 왕위에서 물러나면 그의 아들이 누나를 제치고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왕위계승법을 개정하기 위한 논의는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으나 실제 수정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필드 총리 대변인은 “왕위계승법 개정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며 조심스럽고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왕위계승법 개정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주나 캐나다 같은 국가들은 영국과 서로 다른 왕이나 여왕을 인정하게 될 수 있게 된다.
앞서 이날 키스 바즈 영국 하원 의원도 윌리엄 왕자의 결혼을 계기로 “우리는 한 세대에 한번 찾아올 법한 왕위계승법 개정 기회를 얻게 됐다”며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는 1981년부터 이 법을 개정하기 위한 시도가 11차례나 있었지만 정부의 지지 부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
1998년 논의 때 당시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내각의 게럿 윌리엄스는 엘리자베스 여왕도 공주들에게 왕자들과 동등한 왕위계승권을 주는 데 이의가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었다.
연합뉴스
런던 공식 관광 홍보기관 ‘비지트 런던’은 현재 하루 평균 50만명이 런던을 찾지만 결혼식 당일에는 60만여명이 추가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왕위 계승서열 1위인 찰스(왼쪽 사진) 왕세자와 부인 카밀라 파커볼스, 최근 약혼을 발표한 계승서열 2위인 윌리엄(오른쪽 사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비지트 런던은 그러나 이 숫자는 예상되는 최소 인원인 만큼 더 많은 관광객이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맞춰 런던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런던 시내의 각 호텔은 벌써 기록적인 관광객 러시에 대비해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역사적인 성들을 답사하는 프로그램부터 왕실 티타임 체험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런던 시내의 공원마다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거행될 결혼식과 이후 버킹엄 궁으로 향하는 왕실 마차 행렬 등을 중계하기 위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의 결혼과 함께 무조건 왕자에게 왕위계승 우선권을 주는 성차별적 왕위계승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후계 문제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300여 년간 이어져 온 영국 왕위계승법에 따르면 윌리엄과 케이트 부부가 결혼해 딸을 먼저 낳은 뒤 아들을 낳을 경우 윌리엄이 사망하거나 왕위에서 물러나면 그의 아들이 누나를 제치고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왕위계승법을 개정하기 위한 논의는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으나 실제 수정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필드 총리 대변인은 “왕위계승법 개정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며 조심스럽고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왕위계승법 개정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주나 캐나다 같은 국가들은 영국과 서로 다른 왕이나 여왕을 인정하게 될 수 있게 된다.
앞서 이날 키스 바즈 영국 하원 의원도 윌리엄 왕자의 결혼을 계기로 “우리는 한 세대에 한번 찾아올 법한 왕위계승법 개정 기회를 얻게 됐다”며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는 1981년부터 이 법을 개정하기 위한 시도가 11차례나 있었지만 정부의 지지 부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
1998년 논의 때 당시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내각의 게럿 윌리엄스는 엘리자베스 여왕도 공주들에게 왕자들과 동등한 왕위계승권을 주는 데 이의가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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