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영화 국제시장, 과일맛 소주…올해 韓 히트작”

“카카오 택시, 영화 국제시장, 과일맛 소주…올해 韓 히트작”

입력 2015-12-23 16:00
수정 2015-12-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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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한국불고기 2위, 미얀마에서 스마트폰 1위…닛케이 보도

올해 아시아에서 최대의 히트 상품·서비스로 배차 앱이 꼽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올해 아시아 13개국에서 인기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선정한 결과, 택시 등을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는 배차 앱(응용프로그램)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1위로 뽑혔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히트 상품·서비스로 카카오택시와 영화 ‘국제시장’, 과일맛 소주를 꼽았다. 한국의 1위에 오른 카카오택시는 지난 3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누적 호출건수가 5천만건을 넘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대만에서는 미용 시트마스크에 이어 한국 불고기가 2위로 선정됐다. 이 신문은 대만에서 한류가 본격화되자 한국 불고기 식당이 잇따라 현지에 진출하는가 하면 패션에서도 한국 상품이 일본 상품을 압도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에서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한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택시와 자전거를 배차하는 앱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앱 다운로드 건수는 600만건, 이에 가입한 운전기사는 20만명을 넘었다는 것이다.

베트남에서도 지난 7월에 등장한 자전거 배차 앱이 1위에 올랐다. 교통 체증과 비좁은 도로 사정이 인기의 배경이다.

중국에서는 화장품과 기저귀를 포괄하는 ‘일제상품’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이 일본에 와서 직접 소비한 금액은 1조(약9조7천억원)에 달하고 알리바바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일본 제품을 대거 취급하는 전문 사이트를 개설했다.

지난해 여름 외국 휴대폰 시장을 개방한 미얀마에서는 스마트폰이 1위로 뛰어올랐다. 싱가포르에서는 건국의 아버지 리관유가 3월에 사망하면서 이와 관련된 DVDM서적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성인 여성의 절반이 비만 상태로 알려진 말레이시아에서는 500여개의 피트니스 센터를 소개하는 앱이 전자담배에 이어 2위를, 태국에서는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가 1위로 선정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베트남과 라오스에서도 유기농 야채, 음료가 히트 상품에 선정되는 등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는 선진국의 소비자 개념이 서서히 정착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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