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원 아끼려다” 개찰구 넘다 고꾸라진 美남성, 목 부러져 사망

“3300원 아끼려다” 개찰구 넘다 고꾸라진 美남성, 목 부러져 사망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1-04 14:18
수정 2022-01-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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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 넘다 고꾸라진 美남성, 목 부러져 사망
개찰구 넘다 고꾸라진 美남성, 목 부러져 사망 뉴욕경찰 제공
지하철 무임승차를 하려던 미국의 한 남성이 개찰구를 뛰어넘다가 실패해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

당시 상황은 역사 안 폐쇄회로(CC)TV에 담겼고,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45분쯤 뉴욕 퀸즈의 포레스트 힐스-71번가 전철역에서 크리스토퍼 드 라 크루즈(28)라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드 라 크루즈는 개찰구 근처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는데, CCTV를 살펴보니 그가 개찰구를 뛰어넘으려다 고꾸라진 상황이 담겨 있었다.
개찰구 넘다 고꾸라진 美남성, 목 부러져 사망
개찰구 넘다 고꾸라진 美남성, 목 부러져 사망 뉴욕경찰 제공
배낭을 메고 있던 드 라 크루즈는 먼저 맨 오른쪽 개찰구를 뛰어넘으려 시도했다가 휴대전화처럼 보이는 소지품만 떨어뜨린 채 실패했다.

이때부터 이미 그의 움직임은 어딘지 굼뜨고 비틀거리는 등 술에 취한 사람처럼 보였다.

그는 다른 개찰구를 뛰어넘으려고 시도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러나 하체를 들어 올리지 못해 회전봉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이후 마지막 시도에서 힘껏 몸을 들어올려 봤지만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고꾸라졌다.
개찰구 넘다 고꾸라진 美남성, 목 부러져 사망
개찰구 넘다 고꾸라진 美남성, 목 부러져 사망 뉴욕경찰 제공
마지막 순간 그가 바닥에 떨어지는 장면은 영상에서 편집됐지만,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드 라 크루즈가 “무임승차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드 라 크루즈가 내야 했던 요금은 2.75달러(약 3000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경찰(NYPD)은 드 라 크루즈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그가 술에 취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4살 아들이 있는 20대 아빠인 것으로 전해졌다. 드 라 크루즈의 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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