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옴진리교 테러수단... 당국 “경보 오류일 수도”
미국 서부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 사린이 들어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돼 직원들이 긴급대피했다.Suspected sarin gas package at Facebook Headquarters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소방대와 연방수사국(FBI)의 위험물 대응팀 구성원들이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본사의 우편물 처리 시설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멘로파크 EPA 연합뉴스
멘로파크 EPA 연합뉴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린이 맑고 무색, 무취, 무미한 액체로서 공기 중으로 증발해 수 초 안에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에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식은땀과 근육경련 증세를 보이며 다량 노출되면 마비와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1995년 일본의 사이비 종교단체 옴진리교 관계자들이 도쿄 지하철에서 이 물질을 이용해 테러를 감행했으며, 13명이 숨지고 6000여명이 신체적 피해를 입었다.
한편 페이스북은 최근 글로벌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미국의 반독점 규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에 대한 주주들의 퇴진 압박 등 내우외환에 직면해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