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쏜 최루탄 되던지는 홍콩 시위대
27일 홍콩 위안랑 지역에서 ‘백색테러’ 규탄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되던지고 있다. 홍콩 시민 수만 명은 이날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도 도로 점거 행진을 강행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 등을 사용해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부상자도 발생했다. 2019.7.28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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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라며 “중국 정부는 어떤 외부세력도 홍콩의 일에 끼어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외부세력이 홍콩을 어지럽히려 하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불장난을 하면 제 불에 타 죽는다. 역사상 이런 교훈은 많았다”면서 “미국이 조속히 손을 떼고 위험한 게임을 중단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홍콩 시민들, 경찰 금지 통고에도 ‘백색테러’ 규탄 행진
홍콩 시민들이 27일 홍콩 위안랑 지역에서 ‘백색테러’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위안랑역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하면서 지난 21일 위안랑역에서 흰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을 규탄했다. 2019.7.28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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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폼페이오는 자신이 아직도 CIA(미 중앙정보국) 책임자인 줄 아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홍콩 시위가 “미국의 작품”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위 참가자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미국 국기를 들었다면서, “미국은 홍콩 사태에서 도대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백색테러’ 규탄 시위대 구타하는 경찰
27일 홍콩 위안랑 전철역에서 경찰이 시위대에게 곤봉을 휘두르며 강제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1일 홍콩 위안랑 전철역에서 흰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이날 위안랑 지역에서 열린 ‘백색테러’ 규탄 집회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극렬한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2019.7.28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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