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화장실 쓰레기통에 신생아 버린 모리셔스 20세 산모 체포

여객기 화장실 쓰레기통에 신생아 버린 모리셔스 20세 산모 체포

임병선 기자
입력 2022-01-04 01:31
수정 2022-01-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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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에어 모리셔스 여객기 화장실 쓰레기통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어 아이를 낳은 여성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영국 BBC가 3일 전하며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진. 사진의 아기가 문제의 신생아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BBC 홈페이지 캡처
새해 첫날 에어 모리셔스 여객기 화장실 쓰레기통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어 아이를 낳은 여성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영국 BBC가 3일 전하며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진. 사진의 아기가 문제의 신생아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BBC 홈페이지 캡처
새해 첫 날(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남서부에 위치한 섬나라 모리셔스에 착륙한 여객기의 화장실 쓰레기통에 핏덩어리 아기가 버려져 있었다. 이웃 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스무 살 여성이 기내에서 아기를 낳은 뒤 버린 것으로 의심을 받아 곧바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에어 모리셔스 여객기는 마다가스카르를 떠나 서(Sir) 시우사구르 람굴람 국제공항에 착륙했는데 공항 관리들이 일상적인 세관 검역을 하던 중에 신생아가 버려진 것을 발견하고 아기를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다. 이 여성은 처음에 자신이 결코 아이를 낳지 않았다고 부인했는데 의학적 점검을 한 결과, 방금 전 아기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현재 병원에서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산후 조리를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산모는 말라가시(마다가스카르의 옛 이름) 여성으로 2년의 노동 허가증을 얻어 취업을 위해 모리셔스로 건너왔는데 몸이 회복되는 대로 신생아를 버린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될 전망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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