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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남기 총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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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0-03-19 00:54 북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화폐개혁 실패 책임 물어… 통일부 “확인된 바 없다”

북한 경제의 사령탑인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지난주 평양에서 총살됐다는 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북 전문가들은 총살설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박남기는 지난 1월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전격 해임됐다는 소문도 돌았다.
북한 박남기(왼쪽 세번째)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화폐개혁 실패에 따라 총살됐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김정일(왼쪽) 국방위원장이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다. 지난 1월4일 노동신문에 보도됐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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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박남기(왼쪽 세번째)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화폐개혁 실패에 따라 총살됐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김정일(왼쪽) 국방위원장이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다. 지난 1월4일 노동신문에 보도됐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연합뉴스는 18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의 말을 인용, “화폐개혁의 실패로 민심이 악화되고 김정은 후계구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자 모든 책임을 박남기 전 부장에게 씌워 반혁명분자로 처형했다.”면서 “박 전 부장에게 혁명대오에 잠입한 대지주의 아들로서 계획적으로 국가경제를 말아먹었다는 죄목이 씌워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전 부장은 지난 1월 중순 중앙당 간부 전원이 모여 자아비판과 상호비판을 하는 중앙당 대논쟁 자리에서 호된 비판을 받은 뒤 곧바로 구속돼 국가안전보위부의 취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박 전 부장은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현장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제 현지지도에 거의 빠짐없이 수행했지만 지난 1월9일을 끝으로 북한 언론매체 보도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라면서도, 총살설과 관련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총살설은 여러모로 현실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책임을 따진다면 오히려 물자 공급의 책임을 맡고 있는 내각의 경공업상 등에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3-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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