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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 입구 승용차로 막고 연락두절…관리주체 갈등

아파트 주차장 입구 승용차로 막고 연락두절…관리주체 갈등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5-23 14:00
업데이트 2019-05-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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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대표회의 전·현직 임원진 간 갈등…주민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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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검은색 알페온 차량이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검은색 알페온 차량이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승용차로 주차장 입구를 봉쇄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경찰과 아파트 입주자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입주자대표단 측 인사인 A씨는 전날 오후 7∼8시께부터 이 아파트의 주차장 입구에 검은색 알페온 승용차를 세워 두고 연락이 끊겼다.

연락할 전화번호도 남겨 두지 않았다.

차주는 최근 구성된 ‘주상복합 관리단’과 아파트 관리 주체를 두고 갈등을 겪다가 주차장 출입이 거부되자 이에 반발해 다른 입주민도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입구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주 측 인사는 “아파트 주민인데 내집 주차장에 갑자기 입차를 할 수 없게 돼 억울한 마음에 차를 세워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출동해 해당 승용차 견인을 시도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차주로부터 정식 사과를 받은 뒤에 차를 쓰게 해줄 것이라며 견인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로 있는 주차장 출구는 막혀 있지 않아 일부 차량은 출구를 이용하고 있지만 퇴근 시간 이후 입차하는 차량이 몰리면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날 저녁에도 퇴근한 주민들이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바람에 주변에서 혼잡이 벌어졌다.

이 아파트 입주자 이모씨는 “어쩔 수 없이 회사에 차를 대놓고 왔다”며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아파트는 ‘입주자 대표단’과 ‘주상복합 관리단’이 재작년부터 2년 가까이 관리 주체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주상복합 관리단’이 법원 가처분 결정을 통해 상대방인 ‘입주자 대표단’의 직무를 정지했고, 입주자 대표단은 이에 반발해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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