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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개입 의혹’ 수사팀 부장검사도 사표

‘선거개입 의혹’ 수사팀 부장검사도 사표

이혜리 기자
입력 2020-01-28 17:58
업데이트 2020-01-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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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중앙지검 부장 좌천성 인사 영향

‘고검 발령’ 이노공 성남지청장도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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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한 검찰을 상대로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아 감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내에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바람에 함께 펄럭이는 모습. 서울신문 DB
법무부가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한 검찰을 상대로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아 감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내에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바람에 함께 펄럭이는 모습.
서울신문 DB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한 김성주(4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이 지난 23일 단행된 법무부 중간간부 인사 이후 사표를 제출했다. 좌천성 인사가 영향을 끼친 결과로 보인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성주 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글을 올렸다. 그는 “17년 11개월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면서 “2009년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후 계속 공안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과분한 기회 주셔서 감사하고, 중앙지검의 마지막 공공수사3부장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더욱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너무나 어려운 때 떠나게 되어 안타깝다. 밖에서도 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은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을 중심으로, 김성주 부장을 포함해 공공수사3부의 일부 검사가 지원하는 형태로 수사가 이루어졌다. 이 외에도 김성훈 대검찰청 공안수사지원과장, 이상현 울산지검 공공수사부장 등 부장급에선 네 명이 실무를 맡았다. 하지만 23일 중간간부 인사에서 김태은 부장만 유임되며 수사동력 상실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받은 뒤 사의를 표명한 이노공(51·26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도 이프로스에 사직 글을 올렸다. ‘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검사’로 발탁됐던 이 지청장은 “23년이란 긴 시간 검사직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 간단히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밖에서도 늘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2020-01-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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