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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마을잔치에서 무슨 일이?…주민 최소 31명 확진(종합)

양평 마을잔치에서 무슨 일이?…주민 최소 31명 확진(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15 09:23
업데이트 2020-08-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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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 마을잔치 집단감염
경기 양평 마을잔치 집단감염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코로나19 감염이 지역사회 깊숙이 파고들어 대규모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 양평에서는 한 주민이 마을잔치에 참석한 뒤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민 3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양평군 서종면에서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한 주민 61명 중 31명이 확진됐다. 25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5명은 보류 판정을 받고 추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요양병원이나 교회 등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수십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서울 광진구 29번 환자인 80대 남성이 평일에는 서울에 머물다가 주말에 서종면 집에서 지내는데 지난 8∼10일 사이 서종면의 사슴농장, 음식점, 마트 등을 방문했고, 마을잔치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진구 29번 환자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자가 지난 12일 확진되자 광진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남성은 폐교를 개조한 숲속학교에서 수십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해 주민 61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광진구 29번 환자가 서울에서 감염돼 마을 주민에 전파했는지, 아니면 마을잔치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뒤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인지 여부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파악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서종면 주민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음성이나 보류 판정을 받은 이들도 2차 검사에서 추가 확진될 가능성이 있고, 31명의 확진자 가족이나 이들과 접촉한 다른 사람들도 감염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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