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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한마디…홍준표 “윤석열, 권력 사냥개 최후 진즉 알았어야”

선배의 한마디…홍준표 “윤석열, 권력 사냥개 최후 진즉 알았어야”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3-03 13:00
업데이트 2021-03-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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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1. 2. 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4일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1. 2. 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尹 “수사청 막을수 있다면 100번직걸겠다”
洪 “별 의미 없는 직 거는 걸어… 만시지탄”


검사 출신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일 여권에서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립과 관련해 “정권이 넘어가면 적폐 수사를 자기들이 당할 수도 있겠단 두려움이 커 이런 검찰은 해체해야겠다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에 이어 중수청을 또 설치한다고 난리 법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벼락출세한 중앙지검장을 앞세워 이명박 박근혜 정권 적폐 수사를 하며 그렇게도 모질게 정치보복을 하더니 집권 말기에 와서 국가수사청, 공수처를 설치해 검찰 힘을 빼고 이제 와서 검찰 수사권을 마지막으로 해체하는 수순인 중수청을 설치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검찰 총장의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토사구팽 돼 몇 달 남지 않는 검찰총장이 별 의미 없는 직까지 건다고 비장하게 말하는 것을 보는 검찰 선배들은 과연 어떤 기분으로 보고 있을까”라며 “권력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면 그런 꼴을 언젠가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진즉 알았어야 했는데 만시지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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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관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를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윤 총장은 이날 보도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70여년 형사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고 밝혔다.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관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를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윤 총장은 이날 보도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70여년 형사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고 밝혔다.
뉴스1
“검찰을 도구 삼아 정치보복, 여태 본 일이 없다”
홍 의원은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검사 11년, 정치 26년, 37년 공직 생활 중 문 정권처럼 철저하게 검찰을 도구 삼아 정치보복을 한 정권은 여태 본 일이 없었다”고 적었다.

그는 일부 친정권 검사들을 향해 “또 그렇게 1%도 안 되는 정치 검사들이 전 정권 적폐 수사를 하면서 없는 죄 만들고 있는 죄 과장하여 만들어 기소 만행을 저지르는 것을 본 일도 없었다”며 “1%도 안 되는 정치 검사들이 출세욕에 눈이 멀어 검찰 조직을 다 망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냥개를 이용해 사냥을 해 본 이들이 자기들이 사냥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나. 그래서 검찰 조직을 해체하는 거다. 이제와서 후회하고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다 자업자득이고 업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반성하고 더 이상 권력의 사냥개는 되지 마라. 그래도 검찰을 사랑하는 너네들의 선배가 한마디 했다”고 글을 맺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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